베트남, 8월부터 국제선 운항 재개하나…교통운송부, 재개 방안 정부에 보고

- 중국, 일본, 한국, 대만, 라오스, 캄보디아 우선 재개…대상국마다 매주 1편씩 - 한국은 인천-하노이 노선…노이바이공항 활주로 보수중, 수용량 평시의 60~70% 수준

2020-07-15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교통운송부가 내달부터 한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는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보고했다.

15일 교통운송부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은 중국, 일본, 한국, 대만, 라오스 및 캄보디아 항공당국과 협의해 운항재개 계획을 마련한다.

교통운송부는 이들 국가들과 상업운항 횟수가 많은 공항에 한해 매주 1회씩 정기항공편을 운항한다는 방안인데 이럴 경우 이들 국가로부터 해외 베트남인 포함, 매주 2500~3000명의 승객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국을 원하는 외국인들은 유효비자를 소지해야 하며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검역 및 격리조치된다.

구체적으로 ▲중국 광저우발 항공편은 다낭공항 ▲도쿄와 서울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하노이 노이바이공항(Noi Bai) ▲대만은 호치민시 떤선녓공항(Tan Son Nhat) ▲라오스와 캄보디아는 번돈공항(Van Don)과 껀터공항(Can Tho)으로 운항한다.

교통운송부는 “현재 노이바이공항과 떤선녓공항은 활주로 등 개보수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수용량은 평시의 60~70% 수준에 불과하다”며 “국제선이 재개돼 입국자가 많아지면 추가로 다른 공항을 더 확보해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1단계로 국내 항공사들은 재개 대상국으로 항공사마다 매주 1편씩 띄울 수 있다. 이후 코로나19가 통제되면 항공편을 늘리는 수순이다.

한편 15일 오전현재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73명, 완치자는 352명이며 지역감염은 90일째 보고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