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하노이과기대와 AI(인공지능) 연구 협력

- 하노이과기대에 AI연구소 설립…양측 연구원들 이미지•동영상•AI•로봇분야 기술 중점연구

2020-07-16     조길환 기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네이버와 하노이과학기술대(HUST)가 산업협력사업 추진에 합의하고 하노이과기대 캠퍼스에 AI(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

네이버와 하노이과기대는 이같은 내용의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15일 체결했다.

이에따라 네이버 연구소인 네이버랩스(Naver Labs) 전문가들과 하노이과기대 석·박사과정 연구원들은 함께 검색, 이미지, 동영상, AI, 로봇 분야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네이버는 베트남측 연구인력을 한국, 일본, 프랑스 등으로 초청해 기술 습득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네이버랩스에서 인턴십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우수한 성과를 보인 연수생에게는 한국 및 유럽 네이버랩스가 제공하는 장학금 및 취업 기회도 부여된다.

이와함께 네이버는 베트남측 대학원생들을 위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지난 10여년동안 이 프로그램을 제공해온 네이버커넥트재단(Naver Connect Foundation)은 하노이과기대내에 AI연구소 설립과 함께 베트남에 최적화된 교육프로그램인 ‘부스트캠프(Boost Camp)’를 선보일 예정이다.

호앙 민 선(Hoang Minh Son) 하노이과기대 총장은 “AI기술을 연구하고 적용, 응용하는 방법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2019년부터 해당분야 첫 신입생을 모집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번 네이버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있어 국가발전을 이끌 수 있는 다수의 AI 전문가를 양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네이버는 미래의 AI기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글로벌 AI 연구벨트’ 전략 시행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하노이과기대와의 협력은 이 전략의 첫번째 사업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베트남은 미래의 AI인재 양성을 위한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라며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미국, 중국의 주요 기술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