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베트남인 90% 소득 줄어…절반은 20% 이상 감소

- 입소스, 500명 대상 조사…대부분 비숙련 노동자, 저소득일수록 감소폭 커 - 2분기 평균소득 520만동(224달러) 10.2%↓…3분의 2, 코로나19 안정세로 조만간 개선 기대

2020-07-20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베트남인의 90%가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시장조사업체 입소스(Ipsos)가 최근 500명의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0%가 소득이 줄었고 특히 절반가량은 소득이 20% 이상 감소했다고 답했다. 소득이 감소한 사람들은 대부분은 비숙련 노동자였다.

월소득 750만동(323달러) 미만의 저임금 근로자의 17%는 소득감소로 여행, 외식, 의류, 가전제품 지출을 줄였고, 30%는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쇼핑을 줄이고 온라인으로 이동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분의 2는 코로나19 지역감염이 3개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음에 따라 조만간 소득이 개선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12%는 앞으로 몇달간 소득이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전국적으로 3100만명 가량이 직장을 잃거나 소득이 감소했다. 그중 57.3%는 소득이 감소한 이들이다. 이에 따라 2분기 전국 평균소득은 520만동(224달러)으로 전분기보다 10.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