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노이바이공항, 안내방송 없어진다…7월30일부터

- 탑승구 변경 등 긴급상황 외 통상적 비행정보는 영상으로만 안내 - 소음감소와 서비스향상 위해…호치민시 떤선녓공항, 다낭공항에 이어 세번째

2020-07-21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Noi Bai)이 오는 30일부터 국내선 및 국제선 터미널에서 스피커를 통해서 비행정보를 제공하는 안내방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비행일정 및 공항과 관련된 모든 정보는 스피커가 아닌 화면으로만 제공되며, 언어는 베트남어와 영어로 표시된다. 또한 영상정보를 제공하는 대형 모니터는 승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 다수 배치된다.

그러나 탑승구 변경, 비상상황 공지, 화재 경보 등 긴급히 알려야 할 사안인 경우에는 여전히 확성기로 안내방송을 계속한다.

응웬 티 낌 응언(Nguyen Thi Kim Ngan) 노이바이공항 부사장은 “영상으로 비행정보를 안내하는 것은 많은 국제공항에서 채택하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라며 “이는 소음공해를 줄이고 공항의 서비스 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승객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노이바이공항에 앞서 지난해 호치민시 떤선녓국제공항(Tan Son Nhat)과 지난 5월 중부지방 다낭국제공항(Da nang)도 안내방송을 중단했다.

떤선녓공항에 이어 베트남에서 두번째로 붐비는 공항인 노이바이공항은 지난해 2920만명의 승객이 이용했는데, 이는 2018년의 2500만명보다 13%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