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베트남 VP은행에 1억달러 대출

- 코로나19로 피해입은 중소기업 등 민간기업 지원확대 위해

2020-07-21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중국 주도로 설립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이 중단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번영은행(VPBank)에 1억달러를 대출했다.

국제금융공사(IFC)와 공동으로 지원자금을 조달한 AIIB는 최근 성명서에서 “이번 대출은 VP은행이 중소기업을 포함한 민간부문에 대한 대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은 AIIB가 베트남에 처음으로 자금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D.J. 판디안(D.J. Pandian) AIIB 투자운영 부사장은 "중소기업은 경제의 중추이며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함으로써 베트남의 전반적인 경제회복을 지원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7월 현재 AIIB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12개 회원국의 16개 프로젝트에 59억여달러의 대출을 승인했다. AIIB 대변인은 이 같은 지원이 불확실성이 매우 큰 시기의 과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중요한 근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I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할 목적으로 중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설립을 기획해 2015년 12월25일부터 운용되기 시작한 다자개발은행이다.

2019년 1월 기준으로 70개 회원국이 AIIB에 가입한 상황이고, 예상회원국은 23개국이다. 현재는 총 100개국이 회원국 또는 예상회원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주요 경제국중 한국을 비롯한 독일, 인도,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러시아 등은 참여했지만 미국과 일본, 대만은 참여하지 않고 있다. 또한 베트남을 비롯한 대부분의 신흥경제국들도 참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