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총리, 호치민시에 공공투자 지출 조기집행 촉구

- 상반기 지역내총생산 성장률 1.02%, 국가 전체 1.81%보다 낮아...경제회복 속도에 발목 - 총리 “호치민시가 국가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2020-07-22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는 최대 경제도시 호치민시가 국가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공공투자에 대한 지출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호치민시를 방문한 푹 총리는 주요 당국자들과의 회의에서 “호치민시는 사회경제 발전 및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많은 성과를 이뤘으나 낮은 지역 성장이 국가 경제회복 속도에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상반기 호치민시는 지역내총생산(GRDP)의 60%를 차지하는 서비스산업의 심각한 타격으로 1.02% 성장에 그쳤다. 이 기간 베트남 전체는 1.81% 성장했다.

통상 호치민시의 성장률은 국가 전체의 GDP성장률보다 1.3~1.5배 높은 수준을 기록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지연되고 있고 공공투자 지출도 연기되면서 시의 성장이 국가 전체 성장보다 낮으며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7월15일까지 시의 공공투자 지출액은 18조8360억동(8억940만달러)으로 목표의 49%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푹 총리는 호치민시가 2021~2023년 사회경제개발계획 및 중기투자계획을 마련할 것과 국가 핵심사업인 디지털도시 구축을 서둘러 이행해달라는 지시와 함께 “올해 계획된 공공투자 지출을 100% 이행하겠다는 호치민시의 약속을 높이 평가한다”며 “호치민시가 계획한대로 사회경제적 개발계획을 이행할 수 있도록 허가사항 등 제반 문제점을 해결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푹 총리는 또 “전국에서 가장 큰 소비시장인 호치민시는 소비 진작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디지털경제 및 전자상거래 확대에 힘쓰고 야간경제 발전에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하며 외국인투자와 민간투자도 함께 촉진할 것을 요구했다.

이같은 총리의 지시에 따라 호치민시는 일자리 창출 및 경제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증시, 은행, 관광, 부동산 및 서비스업에 대한 개발과 지원을 서둘러 시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