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베트남·태국 입국제한 완화…유학생과 기업인들부터

-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소지, 14일간 격리…이달중 국제선 항공편 일부 재개

2020-07-23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 중국, 베트남을 포함한 일부 아시아 국가의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베트남 현지매체에 따르면 토시미츠 모테기(Toshimitsu Motegi) 일본 외무상은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선적으로 유학생과 기업인들의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약 20만명의 외국인들이 일본 입국을 신청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국 대상자는 약 10만3000명의 상주자, 장기거주자, 일본인 배우자 등이다. 상주자 또는 장기거주자는 입국제한 명령이 내리기 전에 일본을 떠났거나 혹은 가족이나 친지 등의 사망이나 건강상 이유로 일본을 떠난 사람이면 재입국이 허용된다.

또한 약 8만8000명의 숙련근로자와 유학생은 입국제한 이전에 재입국 허가를 받고 출국한 사람은 이번에 입국이 허용된다. 이들중 42%는 중국인, 11%는 베트남인, 3%는 미국인이다.

모테기 외무상에 따르면, 베트남과 태국은 이달중으로 국제선 항공편이 재개된다. 입국자들은 14일간 격리되며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소지해 입국시 제출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추가 입국제한 완화를 위해 현재 호주 및 뉴질랜드와 숙박 등 세부조건을 협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국과 중국을 포함해 10개국과의 입국제한 완화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