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호텔업계, 2분기 투숙율 21%…전년동기대비 52%p 급감

- 객실당 평균요금 85달러 24%↓ - 새빌스 “최악의 시기는 지났으나 당분간 회복 어려울 것”

2020-07-23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2분기 하노이 호텔들의 투숙율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21%에 그치며 전년동기대비 52%p나 급감했다.

23일 부동산컨설팅업체 새빌스(Savills)에 따르면, 국제선 항공편 중단 및 사회적 격리 등 조치로 호텔 투숙객이 급감하며 객실당 평균요금은 85달러로 24% 하락했다.

매튜 파월(Matthew Powell) 새빌스하노이 대표는 "2분기중 가장 최악이었던 4월에는 국내여행도 없었다”며 “다행히 이번 분기부터 조금씩 회복하며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조치 등으로 상반기 하노이를 찾은 관광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한 493만명에 그쳤으며 이가운데 외국인은 98만7000명이었다.

새빌스에 따르면 현재 최소 2개의 4성급 호텔과 8개의 3성급 호텔이 문을 닫았다. 이들 호텔의 객실수는 총 650개 이상이다.

도 투 항(Do Thu Hang) 새빌스하노이 자문팀장은 "호안끼엠군(Hoan Kiem)과 같은 도심지 일부 호텔들은 여전히 관광객이 없어 재개장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하며 “이는 시장이 회복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당분간 시장이 어려울 것을 전망했다.

새빌스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총 800개 객실의 호텔 4개가 새로 문을 열고, 내년과 내후년에는 1550개 객실이 더 문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