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시장, 가격민감도 아세안서 가장 높아

- 가격탄력성 -2%...가격 1% 올리면 매출 2%↓ - 소비자 80%이상이 가격변화 바로 알아채

2020-07-27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에서 가격에 가장 민감한 시장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닐슨(Nielsen)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인의 80% 이상이 쇼핑시 가격변화를 바로 알아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 매출의 최대 56%가 가격할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에서 제품의 가격탄력성은 -2%로 조사됐다. 이는 기업들이 제품의 가격을 1% 인상하면 매출은 2%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트남시장의 가격탄력성은 말레이시아(-1.9%), 싱가포르(-1.7%), 태국(-1.6%) 등 다른 동남아 시장보다 가격변화에 더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베트남의 제조업체들은 할인행사에 1달러를 지출하면 추가매출을 29센트 더 얻었다. 이는 세계평균 추가매출 50센트보다 낮은 수준이다.

리차드 토마스(Richard Thomas) 닐슨베트남 판매효과 담당이사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의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적절한 가격과 프로모션 전략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기업들은 프로모션에 드는 비용과 추가매출 사이의 적절한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