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지수(CSI) 적용 기업, 생산성·경쟁력 높고 실적도 좋아

-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정보투명성, 경영성, 기업책임, 환경성 평가의 주요 지표 - CSI 적용기업의 최대 70~90%, 투명성 확보 및 지속가능한 기업 형태로 전환

2020-07-27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지속가능경영지수(Corporate Sustainability Index, CSI)를 적용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경쟁력, 생산성 및 사업실적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베트남지속가능발전기업협회(VBCSD)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CSI를 적용한 기업의 최대 70~90%가 지역사회 및 환경에 대한 책임감으로 투명성 확보 및 지속가능한 기업의 형태로 전환하는 등 거버넌스(governance)의 급격한 변화가 관측됐다.

팜 꽝 빈(Pham Quang Vinh) VBCSD 회장은 “CSI를 적용한 기업이 생산성, 노동생산성, 경쟁력 및 사업실적에서 높은 성과를 나타냈으며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였다”고 밝혔다.

CSI를 적용한 기업은 홍보 뿐만 아니라 제품의 연구개발(R&D)에도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CSI는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정보투명성, 경영성, 기업책임(고용정책 및 사회적 책무) 및 환경성 등의 주요 지표로 평가된다.

판 티 탄 쑤언(Phan Thi Thanh Xuan) 베트남가죽신발가방협회(Lefaso)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신발 및 가죽업계는 노동력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은 중국산 원자재 수급 및 미국과 유럽연합(EU)과 같은 주요 수출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CSI를 적용하는 것은 향후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 및 지속가능한 경영을 돕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쑤언 부회장은 또 “CSI는 기업의 회계감사에도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정부기관들은 CSI의 광범위한 적용으로 기존의 행정절차를 간소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딜로이트베트남(Deloitte Vietnam) 대표는 “더 많은 국내기업이 CSI를 적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그 결과를 정부 및 관계기관에 제출해 효과적인 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