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자회사 베트남전시컨벤션센터, 4개 부동산 프로젝트에 34억달러 투자

- 하노이 바딘군 지앙보, 동안현 탕롱대로 일대…국립전시컨벤션센터, 신도시, 주상복합 등

2020-07-27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Vingroup)의 자회사 베트남전시컨벤션센터(Vietnam Exhibition Fair Center JSC. 증권코드 VEF)가 하노이에 총 78조7000억동(34억달러) 규모의 4개 부동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VEF는 최근 하노이 바딘군(Ba Dinh) 지앙보(Giang Vo)와 동안현(Dong Anh) 탕롱대로(Thang Long) 일대에 국립전시컨벤션센터 및 주거개발 프로젝트 3개 등 주요 4개 대형 프로젝트 계획을 주주들에게 통지했다.

우선 7조3360억동(3억1620만달러)이 투자되는 국립전시컨벤션센터는 사업비의 15%인 1조1000억동(4740만달러)은 자체자금으로, 나머지 85%는 외부 차입으로 충당한다. 이 프로젝트는 4분기에 착공, 2024년 3분기 완공예정이다.

이와함께 ▲동안현 빈홈꼬로아(Vinhomes Co Loa)신도시 프로젝트 34조8790억동(15억달러) ▲지앙보 148번지의 주상복합단지 빈홈갤러리(Vinhomes Gallery) 17조4400억동(7억5170만달러) ▲탕롱대로 남부 도시개발사업 19조900억동(8억2280만달러)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빈홈갤러리는 VEF가 자기자본으로 20%를, 빈홈꼬로아신도시와 남부도시개발사업은 각각 15%를 조달한다. VEF가 이들 3개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자기자본은 총 11조6000억동(5억달러)에 달한다.

빈홈꼬로아신도시는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예정이며 나머지 2개는 정부의 투자허가에 따라 일정이 조정된다.

VEF는 주로 국내외 단체의 박람회 및 전시회를 조직하는 기업이다. VEF의 주요주주는 6월말 현재 빈그룹이 83.3%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고 문화체육관광부가 10%를 보유하고 있다.

2분기말 기준 총자산은 6조8000억동(2억9310만달러)으로 이 가운데 4조9000억동(2억1120만달러)은 빈그룹이 이전에 증자한 자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