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시 전체 사회적 격리, 28일 0시부터…3개 병원은 봉쇄

- 푹 총리 "지금까지의 노력 헛되게 해서는 안돼"…다낭병원, 다낭C병원, 정형재활병원 봉쇄 - 생계 필수활동 제외한 외출자제…3인 이상 모든 단체활동도 전면 금지 - 다낭시 인민위원장 "의심증상 12명 더 있어…도시전체 봉쇄할 준비 돼있다"

2020-07-27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다낭시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28일 0시부터 다낭시 전체에 사회적 격리 조치가 내려지며 다낭병원, 다낭C병원, 정형재활병원 등 3개 병원이 봉쇄된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27일 코로나19 예방통제 온라인회의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감염 확산을 전면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총리의 결정에 따라 다낭병원, 다낭C병원, 정형재활병원 등 보건부 산하 3개 병원은 봉쇄된다. 이들 병원으로는 검역 조치후 최소한으로만 출입이 통제된다.

다낭 시민들은 총리의 ‘훈령 제16호’ 및 ‘제19호’ 따라 개인위생과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직업상, 생필품 구입 등 생계활동과 관련된 긴급하고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종교, 결혼식 행사 등 3인 이상의 모든 단체활동도 전면 금지된다.

외출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하고 대중교통, 화물차, 공무상 등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운행도 중지된다.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은 즉시 보건기관에 의료신고해야 한다.

총리는 이번 조치에 따라 다낭시에 필요한 마스크, 생필품 등이 충분히 제공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관할당국 및 기관에 지시했다. 또한 하노이, 호치민시 등 다른 대도시도 필요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물품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총리는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결정적인 태도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염병 예방에 실패할 것"이라며 “지금껏 쌓아올린 노력을 헛되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후인 득 토(Huynh Duc Tho) 다낭시 인민위원장은 "3명의 확진환자 외 의심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12명이 더 있다”며 “지역감염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 전체를 봉쇄할 준비도 되어 있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3개 병원의 일부 환자와 가족들은 서둘러 퇴원했으며 아직 도시에 남아있는 여행자들도 속속 떠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3일동안 다낭과 꽝응아이성(Quang Ngai)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4명중 2명(416번, 418번환자)은 중증으로 에크모(ECMO)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