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베트남, 하이즈엉성 기업역량개선 지원…공상부와 공동으로 컨설팅

- 본사에서 전문가 파견…12주간 5개 지원산업 현지기업 생산공정 조사·컨설팅

2020-07-30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삼성베트남이 공상부와 공동으로 하이즈엉성(Hai Duong)지역 기업의 역량개선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지난 2월 삼성베트남, 공상부, 하이즈엉성 인민위원회가 체결한 지원산업(supported industry) 기업역량개선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것으로 지난 28일 서명과 함께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됐다.

지난 13일부터 12주간 진행되는 사업계획에 따라 삼성은 베트남주형정밀기계(Vietnam Pattern Manufacture and Precision Mechanical), 동방(Dong Bang), 카멕스베트남(Camex Vietnam), 히엔레무역(Hien Le Trading and Service), 남꽝(Nam Quang) 등 5개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에 나선다.

이 기간동안 삼성은 본사에서 전문가를 파견해 이들 기업의 공급망 개선을 위해 생산공정에 대한 조사를 통해 업그레이드 솔루션을 제시하게 된다.

최주호 삼성베트남 복합단지장은 “이번에 하이즈엉성에서 시작되는 기업역량개선사업으로 베트남 기업들의 생산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 2년동안 베트남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이수한 11명의 전문가들도 이번 사업에 참여해 현장실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 북부지방외 남부지방에서도 기업역량개선사업을 계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현지기업의 역량개선을 지원하고 있는 삼성은 현재까지 142개 기업을 대상으로 9개의 기업역량개선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2년동안 삼성은 지원산업 분야 핵심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공상부와 협력해 207명의 전문가를 배출했다.

이번 지원외에도 삼성과 공상부는 이달초 2020~2023년 기간 금형전문가 양성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200명의 베트남 금형전문가 양성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수년간 현지기업의 역량개선을 지원해온 삼성은 1차 협력업체가 2014년 4곳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42개로 크게 늘었다. 연말까지 이 수는 50개까지 늘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