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베트남, 북부 홍강유역 대륙붕 유정서 석유가스 매장 확인

- 껜버우-2X 유정…시험시추와 승인 거쳐 2028년부터 본격적인 시추작업

2020-07-31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 페트로베트남, PVN)이 북부 홍강유역 대륙붕 껜버우-2X(Ken Bau-2X) 유정에서 석유가스 매장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껜버우-2X 유정의 시추권은 애니베트남BV(Eni Vietnam B.V)와 에사르E&P(ESSAR E&P)가 각각 50%씩 확보하고 있다.

껜버우-2X 유정은 기존 석유가스 매장지로 확인된 껜버우-1X 유정으로부터 2km 떨어진 곳에 위치에 있는데, 지난 2월29일 유정에 구멍을 뚫은 후 150일만에 시추선이 완성됐다.

애니베트남BV는 껜버우-2X 유정에서 두차례 원유 산출시험(Drill Stem Test , DST)을 진행한 결과, 상당량의 탄화수소가 축적되어 있음을 발견함으로써 이 지역 대륙붕의 석유가스 매장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애니베트남BV와 에사르E&P는 석유가스 시추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시험적으로 시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당국이 석유시추 보고서를 검토한 뒤 이를 승인하면 2028년부터 본격적인 시추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페트로베트남은 “이번 석유가스 매장 확인은 단순히 시추작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일대에서 추가 매장지 탐사작업을 확대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라며 “이를 통해 북부지역 석유산업 및 석유제품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국가 에너지안보를 보장하고, 지속가능한 석유가스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3년 설립된 애니베트남BV은 석유가스 매장지 탐사, 시추선 설치 및 석유가스 채굴, 천연가스 저장 및 유통,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발전사업까지 일관된 통합에너지기업으로 4개 시설 모두 북부 홍강유역과 중부 푸칸(Phu Khanh)유역에 위치해 있다.

에사르E&P는 인도의 글로벌 석유가스 탐사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