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항공, 2분기 4800만달러 손실…올해 실적목표 크게 낮춰 잡아

- 올해 매출 15억4000만달러 29%↓, 세전이익 430만달러 98%↓ 목표

2020-08-03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증시(HoSE) 상장사인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Vietjet Air 증권코드 VJC)이 2분기 1조1220억동(484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비엣젯항공이 공개한 2분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항이 크게 줄어들며 매출은 1조9700억동(850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80% 급감했으며 항공화물 유지등 고정비용으로 인해 1조1220억동의 적자를 기록했다. 

비엣젯항공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시장 상황에 대비해 기존 인프라를 유지하기 위한 고정비 지출이 불가피했다”며 “2분기에만 300여편의 항공화물과 1만4000편의 여객편을 운항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여객매출은 91% 감소한 5560억동(2400만달러)에 그쳤으며, 기내식 및 면세품 판매 등 부가매출은 66% 감소한 9330억동(4030만달러)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누적 이익은 736억동(317만달러)을 기록했다.

6월말 기준 총자산은 연초대비 소폭 감소한 48조4000억동(20억8970만달러)이다. 이 가운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연초대비 55% 감소한 2조4000억동(1억360만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6월 정기주총에서 비엣젯항공은 올해 세전이익 목표를 1000억동(43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무려 98% 줄여 잡았고, 매출 목표를 36조동(15억4000만달러)으로 29% 하향 조정했다.

비엣젯항공은 6월에 국내선이 거의 정상수준으로 회복되며 하루평균 300편을 운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