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2차확산세 다소 진정되나…어제 다낭·꽝남 외 확진자 없어

- 다낭 22명, 꽝남 9명 추가발생, 다낭발 누적 확진자 175명…안심할 단계는 아직 일러 - 호치민시, 5일부터 마스크 미착용시 벌금 부과키로

2020-08-04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3일 하루동안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낭 22명, 꽝남(Quang Nam)성 9명 등 31명이 추가발생해 다낭발 누적 확진자는 총 175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이들 2개 지방에서만 확진자가 발생하며 그동안 하노이와 호치민시를 비롯한 다른 지방으로 계속 번져가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현재 2차확산 진원지인 다낭시 등 사회적 격리 상태에 놓인 위험지역의 경우 각 지방 보건당국이 광범위한 추적 검사와 신속한 격리 그리고 다낭을 다녀간 주민들의 자발적 의료신고로 차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하루에 수십명씩 감염되며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정부도 이들 위험지역 지방정부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상황 및 방역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그 다음 대응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봉쇄 등 섣부르게 대응조치를 격상해 시민들의 일상을 제한하거나 경제를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방역에 성공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호치민시는 밀입국자에 대한 조사와 단속을 강화해 지난 며칠동안 114명의 밀입국자들과 이들을 알선한 조직을 검거했다. 검거된 밀입국자 대부분은 중국인이었다.

응웬 티엔 년(Nguyen Thien Nhan) 호치민시 당서기장은 “당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가능한 신속하게 불법, 밀입국 외국인 및 조직을 검거해 이들을 즉시 기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호치민시는 오는 5일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미착용으로 적발시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없이 다니는데 따른 조치다.

한편 4일 오전 현재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52명, 완치자 374명, 사망자는 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