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기업 25개, 상반기 '이익 1조동클럽' 가입

- 빈홈 세후이익 11조4500억동(4억9020만달러)로 1위, 비엣콤은행 8조8000억동 2위 - 은행업종이 절반차지…코로나19 충격속에서도 은행들 선전

2020-08-05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코로나19의 충격속에서도 이익이 1조동(4281만달러)을 넘는 베트남기업이 25개에 달했다.

5일 호치민증권거래소(HoSE),하노이증권거래소(HNX)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상반기 ‘이익 1조동 클럽’ 가입 기업은 25개로 나타났다.

1조동클럽의 선두주자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의 부동산개발 자회사 빈홈(Vinhomes JSC. 증권코드 VHM)으로 상반기 세후이익이 11조4500억동(4억902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빈홈의 2분기 세후이익은 3조8000억동으로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했다.

빈홈은 코로나19로 2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1분기 부동산 프로젝트들의 분양 호조로 상반기 세후이익이 소폭 증가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익 2위는 비엣콤은행(Vietcombank, 증권코드 VCB)으로 8조8000억동의 세후이익을 기록했다. 비엣콤은행의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 줄어든 것이다.

세후이익 4조~6조동의 기업은 5개로 ▲페트로베트남가스(PetroViệt Nam Gas, 증권코드 PVG) ▲철강그룹 호앗팟(Hòa Phát, 증권코드 HPG) ▲VP은행(VP Bank, 증권코드 VPB) ▲테크콤은행(Techcombank, 증권코드 TCB) ▲유제품기업 비나밀크(Vinamilk, 증권코드 VNM) 등이다.

이들 5개 기업에 다음으로 아시아은행(증권코드 ACB)이 3조4700억동, BIDV은행(증권코드 BID)이 3조600억동의 세후이익으로 뒤를 이었다.

HD은행(증권코드 HDB)은 상반기 2조원의 세후이익을 기록했다. 또 페트로베트남발전 PetroViệt Nam Power Corporation, 증권코드 POW)), 부동산대기업 노바랜드(Novaland, 증권코드 NVL), 사이공하노이은행(증권코드 SHB), 주류업체 사베코(Sabeco, 증권코드 SAB), 빈그룹 등이 1조~1조9300억동의 세후이익을 올렸다.

1조동 클럽 가입기업의 절반은 은행업종이 차지해 코로나19 충격속에서도 은행들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서는 테크콤은행증권(Techcombank Securities Co., TCBS)이 유일하게 1조동 클럽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