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19 지역감염, 랑선·박장성에도 확진자 발생…11개 지방으로 확산

- 5일 다낭 34명 등 모두 45명 추가 발생 - 하노이시, 다낭 방문 시민 9만5000여명 신속진단과 함께 PCR검사 실시키로

2020-08-06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다낭발 코로나19 지역감염 발생이 당국의 판단으로는 통제되는 수준이지만 여전히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5일 하루동안 새롭게 북부 랑선성(Lang Son)에서 4명, 박장성(Bac Giang)에서 2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을 포함해 다낭 34명, 꽝남성(Quang Nam) 3명, 하노이 1명, 해외입국 1명 등 총 4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 12일동안 다낭발 지역감염자는 다낭 192명을 비롯해 꽝남성 49명, 호치민시 8명, 랑선성 4명, 하노이, 꽝응이이성(Quang Ngai), 닥락성(Dak Lak) 각 3명, 박장성, 동나이성(Dong Nai) 각 2명, 타이빈성(Thai Binh), 하남성(Ha Nam) 각 1명 등 전국 11개 성·시에서 총 268명으로 늘었다.

이런 가운데 하노이시는 다낭을 방문하고 돌아온 것으로 확인된 9만5000여명을 신속진단과 함께 PCR검사도 하기로 결정했다.

응웬 득 쭝(Nguyen Duc Chung)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은 5일 오후 코로나19 예방통제 운영위회의에서 “신속진단은 75%의 정확도에 불과해 여전히 감염의 위험성이 있다"며 "다낭에서 돌아온 시민들 모두에게 PCR검사를 추가로 실시해야 한다"고 시 보건당국에 지시했다.

지금까지 신속진단으로 검사한 7만2000여명중 12명은 양성으로 판정됐지만 추가 PCR진단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이와 반대로 감염된 사람이 음성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판정을 위해 PCR 검사를 하기로 한 것이다.

인민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하노이시 보건당국은 신속진단과 PCR진단을 함께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6일오전 현재 베트남은 확진자 717명, 완치자 381명, 사망자 8명이며 17만여명이 격리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