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카 피에우 전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장 타계

- 향년 89세, 장례식 일정은 추후 발표예정

2020-08-07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레 카 피에우(Le Kha Phieu) 전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장이 노환으로 7일 오전 2시52분 하노이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9세.

중앙보훈건강관리위원회는 피에우 전 서기장이 고령에 따른 질병을 더 이상 극복하기 어렵다는 의료진의 의견과 가족들의 뜻에 따라 치료를 중단해 이날 오전 조용히 영면했다고 밝혔다.

장례식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1931년 12월27일 탄화성(Thanh Hoa) 동선현(Dong Son) 동케사(Dong Khe xa)에서 태어난 피에우 전 서기장은 직업군인의 표상이다.

그는 1964년부터 1991년까지 군의 다양한 보직을 역임한 후 1991년 6월 제7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었다. 이후 1992년 6월 제7기 제3차 당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중앙집행위원에 입성한 후 정치국 위원, 정치국 상임위원, 정치국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피에우 총서기장은 1997년 12월26일 제8기 제4차 당 중앙집행위원회 중앙회의에서 총서기장에 선출되어 2001년 12월4일까지 역임하며 베트남의 산업화와 현대화, 국방 및 건설에 큰 업적을 남겼다.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총서기장,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를 비롯한 고위지도자들과 각 기관 및 단체는 일제히 성명을 발표해 피에우 전 서기장의 서거를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