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항공, 자사주 1777만주(3.28%) 전량 전략적투자자에 매각키로

- 코로나19로 인한 실적악화 타개 및 현금확보 위해

2020-08-07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Vietjet Air)이 자사주 1777만주(3.28%) 전량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7일 비엣젯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실적악화 타개 및 현금확보를 위해 전략적 투자자들에게 자사주를 매각키로 했다.

호치민증시(HoSE) 상장사인 비엣젯(증권코드 VJC)은 지난해 8월 주당 평균 13만2063동(5.7달러)에 자사주 1777만주를 매입했었다. 현재 비엣젯 주가는 발행당시 수준이 11만1000동으로 올들어 30% 가까이 떨어졌다. 현재 주가 수준으로 매각할 경우 비엣젯은 자사주 매각으로 1조7900억동(7730만달러)를 확보하게 된다.

비엣젯은 매각가를 전략적투자자와 협상을 통해 정할 방침이며 매각이 성사될 경우 운영자금 조달과 실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엣젯의 상반기 매출은 12조2000억동으로 전년동기대비 50% 감소했다. 올해 세전이익 목표는 1000억동으로 전년대비 98% 줄여잡았다. 적자를 겨우 면할 수준에 그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