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항만이용료 부과 추진…교통인프라 확충 자금 조달위해

- 하루평균 2만6000대 화물차량 몰리며 주변도로 만성적 정체 - 화물처리량 연간 600만TEU, 하이퐁항의 3배……하이퐁항은 항만이용료 징수

2020-08-10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가 항만이용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시 교통운송국국에 따르면 호치민시 항만의 화물량이 연간 5%씩 증가하면서 항만 진출입로 비롯한 주변도로에 컨테이너 차량이 몰려 엄청나게 혼잡해짐에 따라 시 인민위원회에 교통인프라 확충자금 조달을 위해 항만이용료 부과를 요청했다.

호치민시 항만에 매일 평균 2만6000대의 차량이 들어오지만 주변 도로망이 이를 감당할만큼 개발돼 있지 않아 진출입로가 상습적인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교통운송국은 “시가 매년 항만인프라 및 도로망 등 공공서비스 확충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지만 자금이 부족해 공공시설이용료를 징수해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항만이용료를 징수해 주변 도로를 확충하고 물류서비스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항만협회에 따르면 2018년 호치민시 항만의 화물처리량은 600만TEU로 2위인 하이퐁항의 200만TEU의 세배가 넘는다.

그러나 호치민시와 달리 하이퐁시는 항만이용료를 징수해 2018년 한해에만 1조2900억동(56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