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7월까지 쌀수출량 400만톤...세계 2위 유지

- 수출량 1.5%↓, 수출액 20억달러 11%↑...연간 농수산물 수출 최대 410억달러 전망

2020-08-11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올들어 7월까지 베트남의 쌀수출은 400만톤, 20억달러 규모로 세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최근 농업농촌개발부가 기획투자부에 제출한 ‘2020 농업성장 전망 및 향후 과제에 대한 계획’에 따르면, 7월 중순까지 640만ha(193억6000만평)의 쌀 경작지 가운데 360만ha가 수확을 끝내 총생산량 추정치는 약 2315만톤이다.

7월까지 쌀 수출량은 40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으나 수출액은 20억달러로 11% 늘었다.

쌀 외에도 가금류, 소고기, 수산물 생산량은 각각 12%, 6.5%, 1.6%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육류 생산량은 연간 목표 580만톤을 거의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수산물 840만톤, 달걀 140억개, 유제품 110만톤도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베트남 유제품기업 2개사가 중국으로부터 수출허가를 받았으며 4개사가 추가 수출허가를 논의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제품은 올해 미국, 한국, EU를 비롯해 세계 50개국으로 수출될 것으로 보여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7월까지 농수산물 수출액은 22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 줄었으나 농수산물 무역흑자는 52억달러로 3.8% 이상 증가했다.

농업농촌개발부는 세계정세에 큰 변화가 없다면 올해 농수산물 수출액이 400억~4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농산물 수출은 2.85%, 수산물 3%, 임산물 2.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