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증시서 퇴출된 훙브엉, 하노이증시서 주1회 금요일에만 거래

- 공시의무 위반(사업보고서 미제출)으로 호치민증시에서 상장폐지돼

2020-08-13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호치민증시(HoSE)에서 퇴출된 수산물수출업체 훙브엉(Hùng Vương Corporation 증권코드HVG)이 하노이증시(HNX)에서도 거래가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13일 하노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훙브엉 주식은 주 1회, 금요일에만 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훙브엉의 주식물량은 2억2700만주이며 액면가는 1만동이다.

호치민증시 상장사였던 훙브엉은 공시의무 위반(사업보고서 미제출)으로 지난 5월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며, 지난 8일 결국 호치민증시에서 상장폐지됐다.

호치민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훙부엉은 2019 회계연도(2018년 10월1일~2019년 9월30일)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거듭된 제출요구에도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도 제출하지 않았다.

훙브엉은 지난 6월초 호치민증권거래소에 회계인력 부족과 일부 통계누락 때문에 사업보고서를 작성하지 못했다며 6월15일까지 작성해 제출하겠다고 보고했으나 이것 역시 지키지 못해 결국 퇴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