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노이바이공항 확장 추진…활주로 및 3터미널 신설, 2터미널 확장

- 2030년 연간 여객 6300만명, 화물처리 200만톤 규모…2050년 1억명, 500만톤 목표

2020-08-18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Noi Bai)의 대대적 확장이 추진된다.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은 2050년을 목표로한 2030년까지의 활주로 신설, 여객터미널 확장 및 신설을 내용으로 한 노이바이공항 확장안을 최근 교통운송국에 제출했다.

CAAV의 노이바이공항 확장안에 따르면 2030년까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비행장표점(飛行場標點 ARP) 코드 4F 등급에 따라 B777-X, B747-8, B777-300ER, A380와 같은 대형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공항으로 확장해 연간 수용여객 6300만명, 화물처리능력 200만톤으로 늘린다.

이를 위해 CAAV는 기존 제1B 활주로에서 2.2km 떨어진 지점에 제3활주로를 건설하고, 기존 2터미널을 확장해 여객 수용규모를 연간 3000~4000만명으로 늘리고, 공항 남쪽지역에 제3터미널을 신설해 3000만명의 여객을 추가로 수용한다.

CAAV는 필요에 따라 현재의 제1터미널 부지에 연간 여객수용량 각각 2500만명 규모의 제4, 5터미널을 추가로 신설해 최종적으로 2050년까지 1억명의 승객과 화물 500만톤 처리를 목표로 한다.

그러나 공항의 전체 부지 면적 2230ha(674만여평)는 국가안보를 고려해 하노이시가 승인한 기본토지이용계획에 따라 추가로 확장되지는 않는다.

노이바이공항의 연간 여객수용량은 2018년 2600만명, 2019년 2900만명으로 연평균 10%씩 증가하고 있다. 반면 국내선 전용 제1터미널과 국제선 전용 제2터미널은 당초 설계된 용량이 각각 1500만명, 1000만명으로 터미널 확장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