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셀럽들에 코로나19 투명마스크 유행…안전성은 '글쎄(?)'

- 온라인상에서 11만~20만동(4.8~8.7달러)에 거래…연일 품절사태

2020-08-20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지만 패션도 포기할 순 없다”

베트남에서 ‘패션과 마스크’ 모두를 잡고자 하는 유명 연예인들이 투명마스크를 쓴채 인증샷을 올리는 경우가 하나둘 늘면서 투명마스크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투명마스크는 보건당국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투명마스크는 정작 비말차단 기능을 당국으로부터 인증받지 못해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얼굴이 드러나는 패션아이템으로 투명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투명마스크를 처음 착용한 연예인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모델 탄항(Thanh Hang)은 투명마스크 유행을 이끈 최초의 연예인 가운데 한명으로 꼽힌다. 

모델 홍 꾸에(Hong Que)도 투명마스크를 착용한 채 자신의 매혹적인 입술을 드러낸 사진을 SNS에 올렸다. 모델 꾸에 반(Que Van) 역시 투명마스크를 착용한 인증샷을 게시했다.

모델 짜 응옥 항(Tra Ngoc Hang)은 투명마스크를 착용한 채 레깅스 차림으로 운동하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

유명 패션디자이너 럼 지아 캉(Lam Gia Khang)도 투명마스크 SNS인증샷 대열에 합류했다. 캉은 “투명마스크는 인체에 무해해 의료계에서도 널리 이용되고 있는 열가소성 폴리우레탄(TPU)으로 제작된 제품”이라며 “착용하기에는 편하지만 소재의 특성상 조금 무겁고 특히 숨을 내쉴때 뿌옇게 김이 서리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많은 연예인들이 계속해서 투명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올리자 온라인상에서 개당 11만~20만동(4.8~8.7달러)에 거래되는 투명마스크가 연일 품절사태를 빚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