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외국인투자자들, 어제 빈홈주식 대량매수…이유는?

- 1710만주, 5600만달러 규모… 개장전 시간외거래로 매매 - 주가 장중 2.75% 올랐다 보합으로 마감

2020-08-21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빈홈(Vinhomes JSC. 증권코드 VHM)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주목된다.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20일 빈홈 주식 1710만주를 사들였다. 매수금액은 1조3000억동(55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매매는 이날 개장전 시간외거래로 이뤄졌으며 매수주문은 수십만주에서 300만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빈홈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의 부동산개발 자회사로 호치민증시의 최대상장사이다. 상반기 빈홈의 이익은 전년보다 13% 늘어난 15조동(6억5400만달러)으로 호치민증시 상장사 가운데 최대이익을 기록했다.

빈홈의 주력사업은 아파트와 리조트부동산 사업인데 최근 산업용부동산 사업에도 진출했다.  빈홈은 앞으로 2년간 4억달러를 산업용부동산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대량 매수 소식이 전해지면 빈홈 주가는 이날 오전 한때 8만2200동(3.52달러)로 전날보다 2200동(2.75%) 올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며 전일과 같은 8만동(3.45달러)으로 마감했다.

빈홈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와 매수 이유와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앞서 지난 6월 미국 KKR펀드와 싱가포르의 테마섹(Temasek)이 15조1000억동을 들여 빈홈 주식 2억주를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