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국영섬유의류그룹 비나텍스, 올해 실적 급감 전망…매출 28%↓, 이익 반토막

- 매출 전망치 14조6000억동(6억3200만달러), 이익 3816억동(1650만달러)

2020-08-21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하노이증시(HNX) 상장사인 베트남국영섬유의류그룹(Vinatex 비나텍스, 증권코드 VGT)의 올해 실적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비나텍스에 따르면 올해 연결기준 매출과 이익이 14조6000억동(6억3200만달러), 3816억동(1650만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28%, 5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 띠엔 쯔엉(Le Tien Truong) 비나텍스 대표는 “올해 매출 전망치는 목표의 절반을 이루겠으나 이익은 한참 뒤떨어지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매출은 7조400억동(3억40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25% 가까이 감소했으며, 이익은 20% 감소한 2760억동(1190만달러)을 기록했다.

최근 열린 정기주총에서 쯔엉 대표는 “미중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계열사 2곳을 포함해 많은 국내 섬유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됐는데 더해 코로나19로 치명타를 입었다”며 “계열사 2곳의 실적 급감으로 그룹 전체의 이익이 줄었지만 금융수입으로 핵심사업부문의 손실을 상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쯔엉 대표는 “향후 5년간 섬유시장의 변동장세가 지속되다가 2025년 이후부터 실적이 개선돼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비나텍스는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해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4차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공급망 구축에 중점을 두는 한편 고숙련 노동력을 확보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쩐 꽝 응이(Tran Quang Nghi) 비나텍스 회장에 따르면, 2015~2020년 기간 이익은 연평균 12.6% 증가했으며 연평균 5%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