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트남 등 메콩지역 국가에 코로나19 백신 우선 공급

- 리커창 중국 총리, 메콩-란창(瀾滄, 메콩강의 중국식 표기) 정상회의(LMC)에서 밝혀

2020-08-25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중국이 베트남,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등 메콩지역의 국가에 코로나19 백신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24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3회 메콩-란창(瀾滄, 메콩강의 중국식 표기) 정상회의(LMC)에서 코로나19 백신의 메콩지역 국가 우선공급 계획을 밝혔다.

이날 LMC회의에는 공동의장인 리커창 총리와 통로운 시소우리스(Thongloun Sisoulith) 라오스 총리를 비롯해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 쁘라윳 찬오차(Prayut Chan-o-cha) 태국 총리, 삼덱 테코 훈센(Samdech Techo Hun Sen) 캄보디아 총리, 윈 마인트(Win Myint) 미얀마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이 LMC 협력기금의 틀안에서 특별공중보건기금을 만들어, 메콩강 하류지역의 국가들이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데 도움이 되는 재료와 기술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커창 총리는 또한 코로나19를 격퇴하기 위해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이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해 다른 국가와 협력하고 세계보건기구(WHO)에 기여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중국은 보건요원들과 국경경비대를 포함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높은 일선의 실무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중국은 자국이 생산한 백신을 향후 수산물시장, 운송, 서비스 및 소규모 사업체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근로자로 확장해 투여할 계획을 밝혔다. 이 계획은 가을과 겨울전까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부 국가는 중국이 근로자들에게 백신을 임상시험하는 것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최근 파푸아뉴기니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광부들의 입국을 거부했다.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150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있으며 그중 8개가 최종단계인 임상3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와 중국은 자국이 생산한 백신을 사용승인했다.

한편 베트남은 24일 하루동안 6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며 25일 오전 현재 확진자는 1022명, 완치자 588명, 사망자 27명이며 7만1000여명이 격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