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산 새우, 한국 수출 호조…7월까지 1억7900만달러, 5.8%↑

- 한국 새우수입량의 52%가 베트남산…올해 수입량 5% 늘 듯

2020-08-25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산 새우의 한국 수출이 코로나19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25일 베트남수산물수출가공협회(VASEP)에 따르면 올해 자국산 새우의 한국 수출이 전년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 베트남산 새우의 5대 수입국으로, 베트남 전체 새우 수출량의 10.7%를 차지하고 있다.

연초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베트남산 새우의 한국 수출액은 7월까지 1억79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다. 2분기에만 4.9% 증가한 912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그중 흰다리새우와 타이거새우가 각각 83%, 12.1%를 차지했다.

현재 베트남산 새우는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연간 1만5000톤까지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지만, 현재 수출량은 2500톤에 그치고 있다.

이런 이유로 VASEP는 새우 수출기업들이 한국의 수입기준에 맞게 품질을 높여 수출량을 늘릴 것을 독려하고 있다.

대표적인 새우 수출기업 피멕스베트남(Fimex Vietnam)의 호 꾸옥 륵(Ho Quoc Luc) 대표는 “수산 당국은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새우 양식장을 건설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서 고품질 새우 생산에 투자해야 한다”며 “새우 생산 및 수출기업들도 품질, 납품일자, 포장 등 수입국들의 요구조건을 엄격히 준수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정부와 업체의 투자 확대와 품질 향상을 요구했다.

한국이 수입하는 새우의 52%는 베트남산으로, 최근 몇년간 베트남산 새우의 수입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베트남산 새우의 주요 수출국은 한국과 함께 일본, 유럽연합(EU), 중국, 미국 등이다.

VASEP에 따르면, 상반기 베트남산 새우의 수출액은 1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 이 가운데 흰다리새우와 타이거새우가 전체 새우 수출액의 각각 69.5%, 19.2%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