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베트남 등 동남아-태평양 국가들에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원

- 8000만달러 지원…동남아 7개국, 태평양 8개국 대상

2020-08-27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호주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태평양 국가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공급프로그램에 8000만달러를 지원한다.

28일 주베트남 호주대사관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세계백신연합(Gavi, 가비)의 백신 관련 선구매 확약 메커니즘(Covax AMC)에 따라 백신 구매능력을 갖춘 국가를 통해 재원을 마련한 뒤 공동구매를 통해 동남아-태평양 국가에 대한 백신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호주는 이번 지원을 통해 이들 국가의 의료진 및 노약자 등 감염 위험성이 큰 그룹에 우선적으로 백신을 보급하고, 추후 동남아시아 및 태평양 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20%가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호주대사관측은 백신 공급 지원이 각국의 경제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vax AMC에 따라 호주로부터 백신을 지원받게 되는 국가는 ▲태평양 8개국 - 파푸아뉴기니,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피지, 사모아, 통가, 투발루, 키리바시 ▲동남아 7개국 – 베트남,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필리핀 등이다.

호주는 이밖에도 캐나다, 영국, 이탈리아, 스웨덴과 같은 주요 투자국들과 함께 백신이 가난한 나라에도 제대로 공급될 수 있도록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