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택가격, 올해 최대 10% 상승할 수도… SSI증권 전망, 공급부족 때문

- 당국, 까다롭게 살펴봐 인허가 지연→공급 부족...호치민시 7~10%, 하노이 2~3% 상승 - 코로나19 영향은 하락 요인…상반기 고급아파트 분양가 30%↓, 임대료 25%↓

2020-08-28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베트남의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상황인데도 호치민시의 주택가격이 연말까지 10%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괌심을 모으고 있다. 

당국이 부동산개발업체들의 신규 프로젝트 인허가를 까다롭게 적용하면서 주택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28일 베트남 최대증권사인 SSI증권의 부동산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인허가 지연에 따른 공급부족과 여전히 높은 토지가격으로 주택가격은 호치민시가 7~10%, 하노이시는 2~3%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당국이 과거에 공공택지로 지정된 부지일지라도 민간의 주택사업 부지로 전환되는 경우에는 확실한 적법성을 보장하기 위해 꼼꼼히 살펴보고 있어 인허가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SSI증권은 이처럼 인허가 지연으로 신규 프로젝트가 계속 미뤄지고 있지만 상장 부동산기업들의 평균 세전이익은 올해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일부 개발업체들은 계속해서 대도시 외곽에 대규모 단지를 조성해 투자자를 불러모을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은 주택시장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상반기 고급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당 6000만동(2600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30% 하락했으며, 임대료는 외국인 세입자 부족으로 20~2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