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자정부 개발지수 세계 86위...이전보다 2계단 상승

- UN 조사 193개국 3개주요지표 조사... 1점 만점에 0.6667점 - 통신인프라부문 31계단↑, 인적자원 3계단↑, 온라인서비스 22계단↓

2020-08-28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의 전자정부 개발지수가 전세계 193개국 가운데 86위로 조사됐다. 이는 2018년보다 2계단 상승한 것이다.

유엔(UN)이 2017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각국의 전자정부 개발 수준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은 0.6667점(1점만점)으로 세계순위 86위, 아시아 47개국중 24위, 동남아 11개국중 6위에 자리했다. 앞서 2018년 조사에서는 세계순위 88위였다.

유엔은 ▲통신인프라 ▲인적자원 ▲국가 온라인서비스 등 주요 3가지 지표와 함께 ▲전자정부 참여도 ▲지방 온라인서비스 ▲정보개방성 등 하위 지표를 평가해 전자정부 개발지수 순위를 매겼다.

구체적으로 통신인프라 지수에서 베트남은 0.6694로 동남아 5위, 세계 69위(31계단 상승)를 차지했다. 베트남의 통신서비스 가입자수는 인구 100명당 120명으로 고정광대역(집전화)이 13.6명, 모바일통신이 71.89명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보급률은 70.35%였다. 곧 인구 100명당 70명 이상이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다는 뜻으로 이는 이전조사보다 46.5%P 증가했다.

인적자원 지수는 이전의 120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온라인서비스 지수는 전체 평균보다는 높았으나 순위는 81위로 22계단 하락했다.

베트남의 전자정부 개발지수는 2014년 99위에서 이번에 86위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순위는 변동되지 않았으나 인도네시아 등이 베트남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는 이전대비 19계단, 태국과 미얀마는 각각 16, 11계단 상승했다.

전자정부위원회 부위원장인 부 득 담(Vu Duc Dam) 부총리는 “각국 정부들은 우리의 노력 이상으로 전자정부 구현에 힘쓰고 있기 때문에 혁신을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2022년까지 전자정부 개발지수 순위를 10~15계단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