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8월까지 FDI 195.4억달러 14% 감소...최근 4년중 최저

- 투자분야 가공·제조 93억달러, 가장..발전·배전 40억달러, 부동산 28억7000만달러 순 - 투자국은 싱가포르 65억4000만달러, 한국 29억7000만달러, 중국 17억5000만달러 순

2020-08-28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올들어 8월까지 베트남의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치액은 195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2017년 이후 최근 4년중 최저 수준이다.

28일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FDI는 ▲신규사업 1797건, 97억3000만달러 ▲기존사업 증자 또는 자본조정 718건, 48억7000만달러 ▲주식매입 4804건, 49억3000만달러 등 총 19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투자가 승인된 신규사업은 건수로는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했으나 금액으로는 7% 증가했다. 투자금액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승인된 40억달러 규모의 박리에우성(Bac Lieu) 가스발전프로젝트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의 투자규모는 이 기간 전체 신규투자액의 41%에 달한다.

기존 프로젝트에 대한 자본확충은 건수로는 21% 감소했으나 금액으로는 22% 증가했다. 이 가운데 태국기업의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정유화학단지 13억8600만달러, 한국기업의 하노이 서부지역 서호(Tay Ho)신도시 개발사업 7억7400만달러 등 두건이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주식매입은 건수로는 8%, 금액으로는 절반가량 감소했다.

투자분야별로는 주로 18개 부문에 투자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가공·제조업이 93억달러로 전체 FDI의 48%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이어 발전·배전 40억달러(21%), 부동산 28억7000만달러(15%) 등 상위 3개 부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투자국별로는 전체 106개 투자국중 싱가포르가 전체 FDI의 34%인 65억4000만달러를 투자해 최대 투자국이었으며, 다음으로 한국 29억7000만달러(15%), 중국 17억5000만달러(9%), 일본, 태국, 대만 순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