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투자공사와 싱가포르 투자자들, 비나밀크 지분확대 실패

- 베트남투자공사, 목표했던 22만5000주 매수못해…시장변동성 컸기 때문 - 싱가포르 F&N유업투자와 플래티넘빅토리도 각 1% 매수 허탕…9월에 재추진

2020-08-31     윤준호 기자
호치민증시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투자공사(State Capital Investment Corporation, SCIC)와 싱가포르 2개 투자자들이 호치민증시(HoSE) 상장사인 베트남 국영유제품기업 비나밀크(Vinamilk 증권코드 VNM) 주식 추가매수에 실패했다.

31일 비나밀크에 따르면 SCIC는 자회사를 통해 매입키로 했던 비나밀크 주식 22만5000주(지분율 0,01%)를 확보하지 못했다. SCIC는 비나밀크 지분 3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지분확대 불발은 증시의 변동성이 컸기 때문이라고 SCIC는 설명했다.

싱가포르의 F&N유업투자(F&N Dairy Investments Pte Ltd)도 비나밀크 지분 약 1%에 해당하는 1741만주를 지난 7월14일부터 8월14일까지 매수하기로 했으나 사들이지 못했다. F&N유업투자는 비나밀크 지분 17.69%를 보유중이다.

또다른 싱가포르 회사인 플래티넘빅토리(Platinum Victory Pte Ltd)도 1%에 가까운 비나밀크 지분 추가확보에 실패했다. 현재 플래티넘빅토리의 비나밀크 지분은 10.62%에 달한다.지분율도 10.62%에 머물고 있다.

이들 2개 싱가포르 투자자들은 9월에 비나밀크 주식을 매수하겠다고 다시 신고했다. 이들은 지난 2018년부터 비나밀크 지분 확대를 추진해왔으나 번번히 허사로 돌아갔다.

비나밀크는 상반기 세전이익이 7조동(3억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 증가했다.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7조엔드(3억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마이 키에우 리엔(Mai Kieu Lien) 비나밀크 CEO는 앞서 “코로나19 이동제한으로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에 대비해 원재료들을 비축해놓았기 때문에 큰 타격을 입지않았다”고 밝혔었다.

베트남 유제품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비나밀크는 지난해 경쟁사인 목쩌우우유(Moc Chau Milk)의 대주주 지분을 인수한데 이어 최근 카페체인사업 진출과 라오스 자회사 투자확대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