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수상교통인프라 구축·유지관리에 9억여달러 소요

- 수로 물동량 및 여객 비중 늘고있어 투자확대 필요 - 신규수로• 항만프로젝트 1억7650만달러, 유지관리 30년간 7억3360만달러

2020-09-03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는 수상교통인프라 구축에 앞으로 10년간 4조1000억동(1억7650만달러)을 투입키로 했다.

3일 호치민시 교통운송국에 따르면 신규수로 개발과 관내 110개, 전체 1000㎞ 길이의 수로 유지관리 등에 21조동(9억7000만달러)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소요자금은 ▲신규 수로 개발 및 항만 프로젝트 4조1000억동(1억7650만달러) ▲유지보수에 연간 5700억동(2460만달러)씩 30년간 17조동(7억3360만달러) 등이다.

호치민시의 2050년을 목표로 한 2021~2030년 수상교통인프라 구축계획에 따르면 ▲도심-냐베현(Nha Be) 히엡프억항(Hiep Phuoc) 4개 수로 ▲동부지역-깟라이항(Cat Lai) 3개 수로 ▲2개 순환수로 등 주요 3개 핵심사업에 중점을 둔다.

이와함께 인근지역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사이공강에서 티바이(Thi Vai), 벤숙(Ben Suc), 동밤꼬강(Vam Co) 벤께오(Ben Keo), 서밤꼬강 목화(Moc Hoa), 동나이강(Dong nai) 히에우리엠(Hieu Liem) 등 동남부지역 5개 내륙수로 ▲사이공강에서 하띠엔(Ha Tien), 끼엔르엉(Kien Luong), 까마우(Ca Mau) 등 서남부지역 3개 내륙수로 ▲사이공강에서 까마우, 끼엔장(Kien Giang) 2개 해상노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가공산업단지 인근에 내륙항만(ICD)과 물류배송센터를 구축해 물류처리량을 높이고 연결성을 강화하는 한편 여객서비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안 부국장은 “자본조달을 위해 강변 개발 및 수상교통인프라에 투자할 기업을 유치하는 등 민간자본 확대로 투자원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호치민시는 총연장 1000km에 달하는 110개의 수로를 보유하고 있으나 지난 5년간 수상교통인프라 구축에 투입된 자금은 1조5000억동(6470만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수상교통인프라 투자에 소홀했다. 이 기간 도로교통인프라 구축에는 27조2000억동(11억7390만달러)을 투자했다.

그러나 지난해 수로를 통한 물동량이 3100만톤으로 도로운송량의 35%를 차지하고 여객량도 전년대비 1.1% 증가한 3600만명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커, 수상교통인프라 구축에 더 많은 투자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