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동부지역 부동산 가격 급등세…통합신도시 개발계획 호재

- 2·9·투득군, 투득시로 통합계획 수립중…첨단혁신도시로 개발 - 교통인프라와 시내외 접근성도 좋아…아파트 평균매매가, 4월대비 18% 올라

2020-09-04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가 동부지역인 2군, 9군, 투득군(Thu Duc) 일대를 통합한 신도시(투득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소문에 이들 3개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군 동반꽁(Dong Van Cong)거리와 하노이대로상의 아파트 매매가는 연초대비 3억~4억동(1만2940~1만7260달러) 가량 올랐다. 지난해 ㎡당 3000만~3500만동(1516달러)에 거래되던 힘람푸안(Him Lam Phu An)과 자밀라캉디엔(Jamila Khang Dien) 같은 9군소재 서민아파트는 현재 ㎡당 3700만~4000만동(17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또 지난해 ㎡당 2700만~3000만동 선에서 거래되던 사피라캉디엔(Safira Khang Dien), 사이공게이트웨이(Saigon Gateway), 하우스네오(Hausneo)와 같은 아파트도 ㎡당 3500만~3700만동으로 20% 가량 가격이 급등했다.

빈홈이 9군에 개발중인 빈홈그랜드파크(Vinhomes Grand Park)의 매매가는 지난해말 ㎡당 3000만~3800만동에서 현재 3500만~4500만동으로 올랐으며, 메트로스타(Metro Star)의 매매가는 종전보다 1000만동 가량 오른 4500만동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중개업체 쩌똣(Cho Tot)의 조사에 따르면, 동부 3개지역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4월대비 1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호치민시 동부지역은 하노이대로, 사이공강 지하터널, 호치민-롱탄(Long Thanh)-저우저이(Dau Giay) 고속도로, 지하철1호선 등 시의 핵심적 교통인프라가 관통하는 지역으로 시내와 시외로의 접근성이 좋아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아왔다.

또한 빈탄군(Binh Thanh) 탄다(Thanh Da)지역과 투득군을 잇는 교량 건설사업, 동부지역 전체를 통과하는 2, 3번 순환도로, 2군과 동나이성(Dong Nai) 년짝현(Nhon Trach)을 잇는 깟라이대교(Cat Lai) 등 주요 교통인프라 건설사업이 추가로 계획돼있어 이 같은 가격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동부지역은 호치민시-빈즈엉성(Binh Duong)-동나이성으로 이어지는 경제 골든트라이앵글의 주요 관문으로 지난 수년간 인근 부동산시장 상승을 주도해왔다”며 “이번 통합신도시 개발계획 소식은 가격상승에 더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오 꽝 푹(Ngo Quang Phuc) 푸동그룹(Phu Dong Group) 총괄대표는 “통합신도시인 투득시는 현대적이고 디지털이 결합된 첨단혁신도시로 개발될 것”이라며 “청년층과 엔지니어와 같은 전문가들이 주로 거주하게 될 기회의 도시에 걸맞게 개발업체들은 스마트주택 위주로 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웬 티 탄 흐엉(Nguyen Thi Thanh Huong) 다이푹랜드(Dai Phuc Land) 대표는 “장기 투자처를 찾고 있는 국내외 투자자들은 동부지역 통합혁신도시가 새로운 경제개발 거점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을 위한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돼 주택수요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중고급형 아파트 위주로 부동산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