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시, 2021~25년 교통·물류인프라 확충에 20억달러 투입

- 서울메트로와 지하철 연구조사 진행중…공항•쇼핑센터•해변•한강 등 연결 2개노선 - 재원조달은 정부예산과 공적개발원조(ODA)로 추진…2025년까지 녹색도시로 전환 계획

2020-09-09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부 해안도시 다낭시(Da Nang)가 2021~25년 기간 교통·물류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한 38개 프로젝트 개발에 총 47조5000억동(20억달러)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9일 다낭시 기획투자국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교통·물류인프라 확충계획을 세웠으며 소요재원의 77%는 해외차관 또는 공적개발원조(ODA)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정부예산으로 충당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쩐 프억 선(Trần Phước Sơn) 다낭시 기획투자국장은 “이번 프로젝트에는 병원건설, 기존 하이테크공단 확장, 신규 바이오테크공단 조성, 중부지방 공공의료 구축사업 등도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다낭시는 2017년부터 철도역 이전, 철도·항만물류 관련 여러 프로젝트들이 계획되었지만 세계은행(WB)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대출이 필요했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구 철도역 철거 및 새 철도역 건설, 도시 재개발사업에만 총투자금의 26%인 12조3000억동(5억3500만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

선 국장은 “새 철도역은 남북철도 및 남북도로의 연결성을 개선하고, 다낭-꽝응아이(Quang Ngãi) 고속도로, 동서경제회랑 및 심해항으로 계획된 리엔찌에우항(Liên Chiểu)의 연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다낭시 교통운송국은 한국의 서울메트로와 공동으로 공항, 쇼핑센터, 해변가, 리조트단지, 한강(Han, 다낭시내를 흐르는 강) 및 기타 주요 목적지를 연결하는 2개의 지하철 노선과 8개 역사를 갖춘 지하철사업을 위한 연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낭시는 베트남 5대 직할시중 약 113만명의 인구를 가진 네번째로 큰 도시로, 전국적으로 교통·물류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다낭시는 이 같은 교통·물류인프라 확충과 함께 2025년까지 녹색도시로 전환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