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은행, 외국인 지분한도 21.5% 그대로 유지키로

- 1억6000만달러 해외전환사채 발행 계획…5년후 주식 전환 가능

2020-09-09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중견은행 호치민개발은행(HDBank)은 현재 21.5%인 외국인 지분보유 한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HD은행은 최근 성명을 통해 “현재 21.5%인 외국인 전략적투자자의 지분한도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현행법상 은행의 외국인 지분한도는 정관자본의 30%이다.

이와 별도로 HD은행은 선진국 시장의 기관투자자들에게 1억6000만달러 상당의 해외 전환사채(CB)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 전환사채는 5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으며, 무보증이고, 주식워런트증권(커버드 워런트, covered warrants) 없이 진행된다.

HD은행은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은행의 보완자본(Tier2 자본)을 늘리는데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중장기대출용 자금 확충, 은행의 자산 품질 및 자기자본(자본적정성)비율 등 바젤Ⅱ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보완자본은 자기자본은 아니지만 국제결제은행으로부터 자기자본으로 인정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자본을 말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자산 및 자본 역량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수익성 개선을 실현한 HD은행의 노력을 인정해 신용등급을 B1으로 유지했다.

호치민증시(HoSE)에 상장된 HD은행 주가는 현재 2만9200동(1.26달러) 수준으로, 다낭발 코로나19 지역감염 재발생 이후인 지난 7월27일부터 지금까지 2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