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선정유, 상반기 1억8400만달러 적자…유가하락, 코로나19 여파

- 매출 13억7450만달러, 작년동기대비 39%↓…6월엔 5990만달러 흑자 - 자회사 센트럴바이오퓨얼 부실은 부담요인…부채 단독상환 불능, 공장폐쇄상태

2020-09-10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하노이증시(HNX) 상장사인 빈선정유화학(Binh Son Refining and Petrochemical Jsc, 증권코드 BSR)은 상반기 코로나19와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로 4조3000억동(1억8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0일 빈선정유화학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은 31조7000억동(13억745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39% 감소했으며 1억84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이같은 실적학화는 지난 1월이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18.5달러까지 71% 폭락하고, 4월부터 코로나19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은 것에 기인했다.

지난해 상반기는 그해 4월 국제유가가 71.3달러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7050억동(3057만달러)의 세후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회사는 이익감소를 줄이기 위해 판매비용은 작년동기보다 14%, 운영비용은 33% 절감했다.

5월부터는 국제유가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6월 세후이익은 1조4000억동(5990만달러)으로 흑자전환해 손실을 일부 만회했다.

회사의 외부회계법인은 BSR이 65.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센트럴바이오퓨얼(Central Biofuels Jsc, BSR-BF)의 부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6월말 현재 BSR-BF의 부채는 1조800억동(4621만달러)으로 단독상환 능력이 없고, 현재 공장이 폐쇄된 상태에서 운영이 계속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고 외부회계법인은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