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델타·남동지역, 교통인프라에 공공투자 우선순위 둬야”…기획투자부 장관 촉구

- 다국적기업 이전 추세, 투자유치 확대위해 개선 시급…첨단산업 우선 유치 - 전문가들, '교통인프라 확충에 민간자본 유치 필요' 지적

2020-09-10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응웬 찌 융(Nguyen Chi Dung)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이 메콩델타및 남동부 지방은 앞으로 5년간 교통인프라확충에 공공투자의 우선순위를 두고 자금조달 다양화 방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융 장관은 최근 열린 메콩델타·남동지역 사회경제발전계획 회의에서  "효과적이고 집중적인 공공투자를 위해 2021~2025년 기간 공공투자 목표와 우선순위를 수립해달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와 함께 융 장관은 “정부의 재정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투자에 대한 엄격한 관리와 통제, 자본조달 다양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융장관은 ▲남동지역에 항만, 공항, 도로 등 교통인프라 구축 ▲메콩델타 운송망, 담수저장시설, 하천제방 및 해안침식 등 과제해결에 중점을 둘 것을 지방당국에 지시했다.

이들지역 지방정부들은 글로벌 생산기지 이전 추세에 따라 2025년까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 글로벌 공급망이 형성되면 경제중심지인 호치민시의 산업활동을 적극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지방정부들도 행정개혁을 가속화하고 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1인당 평균소득이 증가하고 첨단농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학자 레 당 조안(Le Dang Doanh) 박사는 “공공투자 외에도 지역의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민간투자를 유치할 필요가 있다”며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2021~2025년 ▲껀터-까마우(Can Tho-Ca Mau) 고속도로 건설의 우선 추진 ▲호치민-쭝르엉(Trung Luong)-미투언(My Thuan)-껀터-까마우 고속도로의 민간투자 유치 확대 ▲연말까지 쭝르엉-미투언 고속도로 완공및 내년부터 정상운영 등을 교통운송부에 지시했다.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도 최근 주요 교통인프라 프로젝트인 빈호아(Bien Hoa)-붕따우 고속도로와 프억안대교(Phuoc An) 건설을 승인받았다. 또한 까이멥-티바이항(Cai Mep-Thi Vai)과 남북고속도로 및 남부순환도로를 잇는 주요 도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호치민시 위성지역 동나이성(Dong Nai)은 벤륵-롱탄(Ben Luc-Long Thanh), 저우저이-리엔크엉(Dau Giay-Lien Khuong), 판티엣(Phan Thiet)-저우저이 고속도로 건설과 함께 호치민-롱탄-저우저이 고속도로 확장사업 승인을 서둘러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거기다가 롱탄신공항이 완성되면 동나이성은 남동지역의 경제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빈즈엉성(Binh Duong)도 동나이성과 박당2대교(Bach Dang) 건설을 협의하고 있으며, 바리아붕따우성, 동나이성, 호치민시 산업단지와 연결되는 철도 노선 확장을 계획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