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패스트, 상반기 2억8400만달러 적자

- 회사측 '이미 예상했던 일' 반응…모기업 빈그룹회장 “시장안착위해 3~5년 손실'

2020-09-11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토종 자동차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상반기에만 약 6조6000억동(2억84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배나 늘어난 수치다.

빈패스트와 모기업인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은 적자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앞서 빈그룹(Vingroup)의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은 “제조업 부문 자회사인 빈패스트와 스마트폰 제조사 빈스마트(VinSmart)가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안착하기 위해서는 향후 3~5년동안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었다.

빈그룹의 상반기 자동차, 전기오토바이, 스마트폰 매출은 6조5800억동(2억8390만달러)으로 작년동기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빈패스트는 1분기 5100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매해 국내시장에서 5위 자리를 차지했다.

빈패스트는 최근 신형 럭셔리SUV인 빈패스트 프레지던트(VinFast President)를 출시하며 자동차시장 전 부문 진출을 선언했다.

브엉 회장의 빈패스트 지분은 6월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해 28조1000억동(12억달러)으로 늘어났다. 또한 브엉 회장의 자산총액도 이날 100조동(43억1500만달러)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