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증시 4개상장사 신용거래 불가 종목 지정…88개로 늘어

- 빈선송힌수력, 상반기 적자 및 단기부채의 단기자산 초과 - 송홍의류•하베코•디엔꽝램프 등 3개사는 감사의견 거절 사유로

2020-09-11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증시(HoSE)에서 최근 4개 상장사 주식이 신용거래를 할 수 없는 종목으로 지정됐다. 이에따라 호치민증시의 신용거래 불가 종목은 모두 88개로 늘어났다.

11일 호치민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빈선송힌수력(Vĩnh Sơn-Sông Hinh Hydropower JSC, 증권코드 VSH), 송홍의류(Sông Hồng Garment JSC, MSH), 주류업체 하베코(Habeco, BHN) , 전구제조업체 디엔꽝램프(Điện Quang Lamp JSC, (DQC) 등 4개사 주식이 신용거래 가능 종목에서 제외됐다.

VSH는 상반기 32억동(13만7700달러)의 적자를 내는 한편 단기부채가 6900억동(297만달러)으로 단기자산을 초과해 신용거래 불가종목으로 지정됐다.

VSH는 가뭄으로 발전용수량이 줄어들어 상반기 발전량이 36.4% 감소했고 매출은 63% 줄었다. VSH는 투엉꼰툼(Thượng Kon Tum)발전소 관세납부로 금융소득이 53%나 줄었는데 이 발전소는 올해말이나 가동될 예정이다.

상반기 호치민증시 상장사 가운데 적자를 낸 곳은 빈선송힌수력을 비롯해 모두 23개에 달한다. 적자를 낸 기업은 부동산회사 닷산그릅(Đất Xanh Group, DXG), 섬유의류회사 에버피아( Everpia JSC, EVE), 국적항공사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HVN), 석유유통기업 페트로리멕스(Petrolimex, (PLX), 택시회사 베트남선(Vietnam Sun Corporation, VNS) 등이다.

송홍의류, 하베코, 디엔꽝램프 등 3개사는 감사인의 재무제표 ‘의견거절’로 신용거래 종목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