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500대 기업중 60%, 상반기 매출 감소…31%는 심각한 수준

- 절반 이상, 올해 세전이익 감소 예상…납세연장, 정부재정지원 등 추가지원 요청

2020-09-14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500대 기업중 60%는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장조사업체 베트남리포터(VNR)의 500대기업 대상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세전이익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매출감소 및 손실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기업도 31%나 됐다.

올해 연간실적 추정치에 대해서도 46%가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절반 이상은 올해 이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72개 기업이 코로나19 사태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규모 할인판매를 실시했으며, 58.3%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고, 49%는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으며, 42.6%는 비용을 절감하는데 집중했다.

또한 다수의 기업들이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으며, 68.3%는 납세 연장, 56.7%는 정부의 피해기업에 대한 추가 재정지원을, 51.7%는 경제안정 보장을 요구했다.

응답기업의 25%는 올해 베트남의 GDP 성장률을 3% 미만으로 예상했으며, 61.7%는 3~5%, 나머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지날달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과 개인에 대한 추가지원패키지로 GDP 성장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