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한국 정기항공편 내달 7일 재개…외국인입국자 격리기간 5~7일로 단축

- 뱀부항공, 7일 오전 11시50분 하노이 출발…호치민-인천은 베트남항공, 일정 미정 - 인천-하노이는 아시아나, 인천-호치민은 대한항공 잠정결정…구체적 일정 미정 - 코로나19 지역감염 발생 13일째 없어…격리기간 등 방역규정 원안대로 승인

2020-09-16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가 오는 18일 하노이-도쿄 노선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캄보디아, 라오스 등 6개국과의 국제선 정기항공편 재개를 승인했다. 또 업무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의 격리기간을 5~7일로 단축하는 방역규정도 원안대로 결정됐다.

팜 빈 민(Pham Binh Minh) 부총리는 15일 교통운송부가 앞서 제안한 국제선 정기항공편 재개 방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첫 재개 정기항공편은 일본으로, 국영항공사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이 오는 18일 밤11시45분 출발하는 하노이-도쿄 노선이다. 이후 25일, 30일 같은 시간에 하노이-도쿄 항공편이 이어지며 호치민-도쿄 노선의 첫 비행은 29일 밤 12시다.

한국노선 첫 정기항공편은 신생항공사 뱀부항공(Bamboo Airways)이 내달 7일 오전 11시50분 출발하는 하노이-인천 노선이다. 호치민-인천 노선은 베트남항공으로 예상되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노선은 대한한공이 호치민시, 아시아나항공이 하노이로 잠정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양국 항공당국간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합의가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으로는 뱀부항공이 오는 29일 오후 1시 하노이-타이페이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하며 호치민-타이페이 노선은 일정이 발표되지 않았다.

한국, 일본, 대만 3개국은 각국 항공사 2편, 베트남측 항공사 2편 등 주당 4편이 운항되나 아직 베트남으로 돌아오는 항공사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차후 입국대기자가 많아 항공편 증편이 필요할 경우 베트남과 각국 당국이 합의하에 증편하기로 했다.

중국으로는 호치민-광저우 노선이 베트남항공과 중국측 항공사가 각각 주 1회씩 왕복하나 구체적인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캄보디아와 라오스 노선은 쌍방이 각각 주당 1회씩으로 아직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날 공무원, 기업인, 투자자, 전문가 등 단기입국자에 대한 격리기간 및 절차 등 코로나19 방역규정도 원안대로 승인됐다.

9월15일부터 입국자들은 도착과 동시에 출발전 3일 이내에 각국 보건당국이 발급한 PCR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하고, 도착공항에 마련된 검역소에서 입국 즉시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후 5일간의 격리기간 중 2차례(공항 검사 포함)의 PCR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되면 자택이나 초청단체에서 마련한 숙소에서 자가격리로 전환된다.

그러나 제3국을 경유한 경우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중격리시설에 14일간 격리된다.

한편 베트남의 코로나19 지역감염자는 13일째 발생하지 않아 16일 오전 현재 확진자 는 1063명, 완치 931명, 사망 35명이며 3만2000여명이 격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