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코로나19 외국인 격리호텔 17개 추가지정…객실 2300여개, 두배 늘어

- 하노이시도 8개 추가 지정, 비용은 개인부담…내국인 투숙 불가 -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6개국 국제선 운항 재개 대비…필요시 계속 확대

2020-09-16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호치민시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외국인 입국자용 유료 격리호텔 17개를 추가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격리호텔은 총 25개, 객실수는 2300여개로 두배가량 늘어났다.

응웬 떤 빈(Nguyen Tan Binh) 시 보건국장은 최근 코로나19 상황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서 "베트남과 아시아 6개국과의 정기항공편 일부가 곧 재개됨에 따라 외국인 입국자가 늘 것에 대비해 격리호텔을 추가로 지정했다”며 “앞으로 입국자가 더 확대되면 계속 추가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규정에 따라 격리호텔로 지정되면 외국인 입국자가 아닌 일반손님이나 내국인은 숙박할 수 없으며, 매일 투숙자의 건강을 모니터링해 보건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또한 투숙자들은 격리기간(코로나19 감염여부 판정기간, 최소 5일로 최근 결정) 동안 호텔을 벗어날 수 없으며, 호텔내에서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나 마스크를 쓰며 식사를 별도로 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베트남 정부가 18일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 대만,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 6개국과의 정기항공편을 국가별로 주당 4편 또는 2편씩 재개함에 따라 하노이와 호치민시로 1주일에 약 5000명의 외국인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호치민시에는 해외입국자 810명이 집중격리시설에 격리돼 있다. 그중 505명은 외국인으로 이들 모두 지정된 호텔에서 생활하고 있다.

하노이시도 외국인 입국자가 늘 것에 대비해 지난 14일 8개의 격리호텔을 추가로 지정했다.

이처럼 하노이, 호치민시, 껀터시(Can Tho) 등에 지정된 유로 격리호텔 또는 숙박시설의 수용가능 인원은 최대 3만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