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펀드, IT제품유통업체 디지월드 주식 10만여주 추가매수…지분 5.14%로 확대

- 에블리이머징프런티어펀드, 보유주식 220만주로 늘려 - 디지월드 상반기 실적 매출과 이익 각각 45%, 55% 증가…주가 4월이후 3배 급등

2020-09-16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핀란드 펀드인 에블리이머징프런티어펀드(Evli Emerging Frontiner Fund)가 호치민증시(HoSE)상장사인 IT제품유통업체 디지월드(Digital World, 증권코드 DGW) 주식 10만3850주를 추가매수해 지분율을 5.14%로 늘렸다.

16일 에블리이머징프런티어펀드에 따르면 이번 디지월드 주식 추가매수로 보유주식이 모두 220만주(5.14%)로 늘어 주요주주로 부상했다.

에블리이머징프런티어펀드는 자산규모 122억유로 은행인 에블리은행의 100% 자회사인 에블리펀드운용사가 2013년에 내놓은 펀드로 펀드명에서 보듯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시장(emerging market)과 프런티어시장(frontier market)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에블리이머징프런티어펀드의 현재 운용자산은 6100만유로에 이르며 포트폴리오의 베트남시장 투자비중은 18%로 세 번째로 크다.

디지월드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 4조9000억동(2억1125만달러), 세후이익 9300억동(4009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5%, 55%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주당순이익(earnings per share, EPS)은 2166동에 달한다.

디지월드는 지난 5월 시넥스FPT(Synnex FPT), 페트로셋코(Petrosetco), 비엣텔(Viettel) 등과 함께 애플의 공식유통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주요제품군은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애플워치, 비트, 애플TV, 악세사리 등이다.

DGW 주가는 16일 오전 9시58분 현재(현지시간) 전일보다 100동 내린 5만4000동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4월에 비해 3배나 올랐다. 이날 주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에블리이머징프런티어펀드의 디지월드 보유지분 평가액은 1188억동(512만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