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새 인민위원장에 쭈 응옥 안 시당위원회 부서기장 지명

- 과학기술부장관에서 지난 18일 시 당위원회 부서기장 지명된지 5일만에 지명 - 25일 인민회의서 승인 예정…비리혐의로 구속된 응웬 득 쭝 인민위원장은 퇴임

2020-09-23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현재 공석인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에 쭈 응옥 안(Chu Ngoc Anh) 시 당위원회 부서기장(과학기술부장관 겸임)이 지명됐다.

하노이시 인민회의(HDND)는 22일 오후 긴급 임시회의를 소집해 비리 혐의로 구속된 응웬 득 쭝(Nguyen Duc Chung) 하노이시 인민위원장 후임으로 쭈 응옥 안 시당위원회 부서기장을 지명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응웬 티 빅 응옥(Nguyen Thi Bich Ngoc) 하노이시 인민회의 의장은 오는 25일 열리는 제16차 하노이시 인민회의에서 새 인민위원장 인사안이 승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지명자는 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지난 18일 하노이시 당위원회 부서기장으로 지명돼 시 집행위원회 및 상임위원회에 합류했다. 보직변경된 지 일주일도 안돼 다시 시 인민위원장으로 초고속 승진하게 되는 셈이다.

안 지명자는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시 당서기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은 쭝 전 인민위원장이 지난달 11일 국가기밀문서 도용 등 혐의로 직무정지 상태에 있다가 8월28일 전격 체포돼 구속되면서 그동안 공석이었다. 현재 쭝 인민위원장은 4개월간의 구속 결정으로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쭝 인민위원장은 이른바 ‘녓끄엉(Nhat Cuong)사건’ 관련 비리 및 국가 기밀문서 도용, 공공자산 관련 배임 등 3가지 혐의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하노이시 공무원을 포함한 28명이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