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카페(Cong Ca Phe), 서울에 해외 첫 매장 오픈

2018-07-14     이희상

현재 베트남 전국 주요 도시에 50개 이상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토종 인기 커피 프랜차이즈인 콩카페가 서울에 진출한다.

베트남을 방문하는 많은 한국인들은 한 번쯤은 낡은 책상과 서적, 군복차림의 종업원, 한마디로 전쟁시의 베트콩 냄새 물씬 풍기는 분위기의 콩카페에서, 시원하고 달콤한 야자커피를 먹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고, 한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이런 콩카페의 분위기와 맛을 기억하는 이가 많이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콩카페의 첫 해외 매장이 서울인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진다.

YTN에 따르면, 이번 콩카페 매장의 서울 오픈은 베트남 토종 프랜차이즈로서는 첫 번째 해외 진출이다. 또한 Asia Time에 따르면, 콩카페 서울 매장은 연남동에 이달 말 오픈할 예정이며, 베트남에서 바리스타 훈련을 받은 숙련된 베트남인들이 담당할 것이라고 한다.

지난 3월 콩카페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congcaphe_kr)을 만든 뒤 서울 진출을 예고한 바 있으며, 당시 베트남과 한국인 유저들로부터 환영받은 바 있다.

콩카페는 지난 2007년 하노이 찌에우 비엣 브엉(Trieu Viet Vuong) 거리에서 작은 복고풍 커피 전문점으로 시작했는데, 매장의 인테리어와 메뉴는 통제경제 체제 하의 북부 베트남 분위기를 반영한다.

방문객들은 콩카페에서 낡고 작은 나무 탁자와 가구, 오래된 책들과 어두운 조명 그리고 귀여운 베트콩 복장을 한 종업원들과 아기자기한 빈티지 스타일의 소품을 볼 수 있고, 테마가 있는 조용한 배경 음악을 들으면서 70 ~ 80년대 분위기의 옛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