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북고속도로 공공투자 3개구간 30일 착공

- 당초 민관협력(PPP)방식에서 공공투자로 전환한 구간 - 마이선-국도 45호선 63km, 빈하오-판티엣 104km, 판티엣-여우지어이 98km

2020-09-29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국토대동맥 남북고속도로 구간중 당초 민관협력(PPP)방식으로 계획됐다가 공공투자사업으로 전환된 3개 구간이 오는 30일 착공한다.

3개 구간은 ▲북부 닌빈성(Nhin Binh)과 탄화성(Thanh Hoa)을 연결하는 마이선(Mai Son)-국도 45호선 63km 구간 ▲중남부 빈투언성(Binh Thuan) 빈하오-판티엣(Vinh Hao–Phan Thiet) 104km 구간 ▲빈투언성과 동나이성(Dong Nai)을 연결하는 판티엣-여우지어이(Dau Giay) 98km 구간이다.

앞서 지난 6월 국회는 당초 민관협력(PPP)사업으로 계획됐지만 민간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던 이 세 구간을 공공투자사업으로 전환하는데 동의했다. 이로써 PPP사업은 종전 8개에서 5개로 줄었다.

레 딘 토(Le Dinh Tho) 교통운송부 차관은 “남은 PPP사업도 내년 1분기안에 착공할 수 있도록 입찰을 서두르고 있다”며 “정부의 요구에 따라 2022년까지 남북고속도로 11개 구간을 완공하기 위해 토지수용도 재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토지수용률은 92%다.

11개구간 가운데 당초 공공투자방식으로 계획된 3개 구간의 일부 구간 공사는 이미 시작됐다.

총연장 653km인 남북고속도로 동부해안노선 전체 구간은 베트남 정부가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국가의 최우선 교통인프라사업으로, 예상 총사업비 100조8000억동(43억달러)의 약 78%는 공공자금이 투입된다.

작년에 교통운송부는 남북고속도로 동부해안노선중 PPP사업으로 계획된 8개 구간에 대해 외국인투자자의 참여를 원했지만, 투자매력이 없어 입찰에서 외국인들의 참여가 거의 없거나 참여한 외국인도 입찰심사를 통과한 업체가 없어 국제입찰을 취소하고 국내입찰로 전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