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앙은행, 금리 0.25~0.5%p 또 인하…올들어 네 번째

-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제회복 속도 가속화 위해 - 재융자율 4.5%→4%, 할인율 3%→2.5%, 예금금리 4.25%→4%, 은행간 오버나이트 5.5%→5%

2020-10-01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정책금리를 또다시 0.25~0.5포인트 인하했다. 중앙은행의 이번 금리인하는 올들어 4번째다.

1일 중앙은행에 따르면 재융자금리(refinancing rate)는 4.5%에서 4%로 0.5%p 인하했으며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금리인 할인율(discount rate)도 3%에서 2.5%로 0.5%p 내렸다. 은행들의 1~6개월짜리 동화(VND)예금 금리는 4.25%에서 4%로 0.25%p 인하했다.

은행간 하루짜리 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overnight interbank rate)는 5.5%에서 5%로 0.5%p 내렸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만기가 긴 금리는 은행들이 시장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주요은행들은 12개월짜리 예금금리로 6%를 적용하고 있다.

이번 금리인하는 코로나19 사태 충격으로 침체된 경제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지난 3월, 5월, 8월에 이어 올들어 네 번째 금리인하다.

올들어 9월까지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2.12%(통계총국 잠정집계)로 10년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초 올해 경제성장률을 2~2.5%로 전망된다고 밝혔었다. 지난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7.02%였다.